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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업무의 모든것 - 옥특허법률사무소
일자 : 2003-10-02  
♧  [샤프]홍려의 깎지않는 연필 발명
  20여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깎지않는 연필’은
이런 저런 발명을 쫓다가 엉뚱하게 얻어진 재미있는 발명품이다.
발명가는 끈기의 표본으로 꼽히는 대만의 홍려! 대장장이 아버지를 따라 기술을 익히며 자란 그는 일찍이 발명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연구실인 헛간에는 밤새 불이 꺼지는 일이 거의 없었다. 남다른 노력과 끈기는 1백여 건에 달하는 작품을 만들어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히트하지 못해 항상 빚에 쪼들렸다.
하루밤새 기록하는 아이디어나 연구과정만도 16절지로 20여장에 달할 정도. 따라서 가장 번거로운 작업중의 하나가 연필 깎는 일이었다.
“연필을 깎지않고 필요할 때마다 편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당장의 불편에 지친 그는 모든 다른 연구를 중단하고‘깎지않는 연필’에 매달렸다. 연필심만 자유롭게 조정하면 만사가 해결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으나 쉬운 일이 아니었다. 머리를 싸매고 끙끙 앓기를 한달. 밤새 뜬눈으로 지새고 양치질을 하기 위해 치약을 손에 잡는 순간‘아하’하고 홍려는 손바닥을 쳤다.
‘꽁무니를 누르면 치약이 나오는 원리를 연필에 응용해보자.’
며칠만에 번듯하고 맵시 있는‘깎지않는 연필’이 탄생했다. 연필심을 카트리지(Cartridge)에 끼우고, 그곳을 속이 빈 플라스틱 파이프에 열 개씩 넣은 것이 전부. 연필심이 닳으면 카트리지를 빼고 파이프 꽁무니를 누르면 다른 것이 나오도록 고안했다. 이때가 1972년.
특허로 등록되자 제일먼저 찾아온 사람은 대만굴지의 문구회사인 백증주식회사 사장. 홍려는 2억원에 특허를 팔아 넘겼다. 이는 대만에서는 전례가 없던 최고액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곧바로 기업계의 화젯거리가 됐고 백증주식회사 사장은 미친 사람으로 조소받았다.
그러나 생산개시와 함께 상황은 180도로 달라졌다.

제품을 밤낮으로 만들어내도 밀려드는 주문에 계속 쫓겼다. 어쩔 수 없이 공장을 늘리기 시작, 1년 후에는 2개, 3년 후에는 3개로 쑥쑥 커졌고, 어느 사이 86개국에 수출하는 세계상품으로 떠올라 해마다 5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황금카드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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